|이진(イ・ジン)著|해냄(へネム)刊|2022-05-25|224ページ|


『ギター・ブギー・シャッフル』(岡裕美訳、新泉社)の著者イ・ジンの新作長編。
男と女、絶対にどちらかにならなくても大丈夫。何より大切なのは「自分」を見つけ出すこと。反対方向へ突き進んだって問題ない。君が向かう場所が安全地帯ならば…。

性的アイデンティティーや性的指向に悩む高校1年生のウヒョン。
生物学的には男性として生まれたが、自分自身を男か女のどちらかであると定義できない。そんなウヒョンが葛藤しながら、本当の自分を見つけていく過程を描いた成長物語です。


남자와 여자, 둘 중 꼭 그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가장 중요한 건 온전한 ‘나’를 찾고 지켜내는 것
반대로 달려도 괜찮아. 네가 가는 곳이 안전지대라면…

2017년 수림문학상, 2012년 블루픽션상을 수상하고 <기타 부기 셔플>, <아르주만드 뷰티 살롱>, 앤솔러지<코스트 베니핏>을 비롯한 매력적인 저서들을 출간한 소설가 이진이 청소년 문학 <언노운>으로 돌아왔다. <언노운>은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성으로 고민하는 주인공 ‘우현’이 온전한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고등학교 1학년 우현은 핑크색 후드티를 사고 싶지만 이상한 시선을 받을까 봐 두렵다. 왜 핑크색은 여자 색이고, 파란색은 남자 색일까? 세상 사람들이 여성과 남성 둘 중 하나의 성으로 구분 지어지는 것은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우현에게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다.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혼란스러운 우현은 성별 이분법적 사고에 의구심을 가지며 엄마 ‘영주’에게 커밍아웃을 해본 적도 있다. 그러나 영주는 그런 우현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느 날 우현에게 ‘지예’라는 친구가 나타난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절친이 된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친해지는 과정에서 남자와 여자를 따지는, 그런 성별 이분법적 사고는 중요하지 않다. 우현과 지예, 나와 너의 존재 그 자체만이 중요할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