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예(クォン・ジエ) 著 | 은행나무(ウネンナム) | 2019.12.06刊行 | 195×136×23 mm | 336頁

李箱文学賞、東仁文学賞を受賞したクォン・ジエによる十年ぶりの新作。
キューバ・ハバナ、フランス・パリ、アメリカ・フロリダなどさまざまな都市を背景にした一編の中編小説と五編の短編小説を収録。
異国や見知らぬ土地という仕掛けを積極的に活用し、人物と人物の間に感じられる微妙な感情の変化と境界のねじれを鮮明に描き出し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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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수상 작가 권지예가 10년 만에 펴낸 소설집 『베로니카의 눈물』. 쿠바 아바나, 프랑스 파리, 미국 플로리다 등 다양한 도시를 배경으로 한 한 편의 중편소설과 다섯 편의 단편소설로 묶인 소설집으로, 이국과 낯선 장소라는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물과 인물 사이에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관계의 뒤틀림 등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이방인으로서 해외를 여행 중이거나 단기 체류 중인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야기의 전개와 함께 서서히 드러나는 관계의 진면이다. 주로 낯선 공간에 여행이란 명목으로 던져진 사람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소설이라는 수면 위로 떠오른 그들의 진심을 통해 지나치게 일상적이라 오히려 보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