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キム・ジュンヒョク)著|문학과지성사 刊|2022-04-20|208ページ|



김중혁 작가의 다섯번째 소설집. 예외적인 존재들의 삶과 더불어 죽음이라는 본질적 문제를 진중하게 다룬다. 작가 특유의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를 잃지 않으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숙명으로서의 죽음과 거기서 비롯되는 새로운 가능성을 포착한다. 불가해한 비극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향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깊이 있는 통찰이 오롯이 담겼다.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상황 속에서 유사한 위기를 겪고 있다. 작가는 불가피한 생사의 비의뿐 아니라 그 이후의 시간을 기꺼이 감내하기로 결정한 이의 용기까지 보여준다. 삶에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허무를 이겨낸 사람만이 발견할 수 있는 숭고한 가치가 소설 속에서 빛을 발한다.


キム·ジュンヒョク作家の5番目の小説集。例外的な存在の人生と共に死という本質的な問題を真剣に扱う。作家特有の軽快でユーモラスな文体を失わずに拒否できない宿命としての死と、そこから始まる新しい可能性を捕捉する。不可解な悲劇の中で生き残った人たちに向けた作家の愛情のこもった視線と深みのある洞察が盛り込ま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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