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경(ソン・ミギョン) 著| 사계절(四季節) | 2022.03.25刊 | 281×185×15 mm | 148頁

鳥は習慣みたいに「何してるの?」としょっちゅう聞き、犬はちょっと面倒くさくてもやさしく答えようとする。
表紙から鳥と犬の軽い会話で始まるこのコミックは、雑談に始まり雑談に終わる。
鳥(スズメ)と犬(雑種)の組み合わせとはちょっと変わっているけれど、何とこれは恋愛物語。
しかも、とてもかわいい恋愛物語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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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습관처럼 “뭐 해?”라고 자주 묻고, 개는 조금 귀찮아도 다정한 대답을 하려고 열심이다. 표지에서부터 둘의 가벼운 잡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시종일관 모든 잡담을 말풍선에 담아 보여준다. 두 등장인물, 참새와 똥개의 조합은 독특하고 이질적인데, 무려 연애 이야기다. 그리고 무척 귀여운 연애 이야기다.

작가의 SNS 피드에 올라올 때마다, 두 주인공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찬사가 이어졌던 그 낙서 그림들이 한 권의 책으로 다듬어져 나왔다. 어딜 펼치든 개와 새는 재잘거리고 재잘거림 속에 배시시 웃게 하는, 반드시 웃음을 동반하는 유머가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웃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책이다.

두 입체적인 캐릭터를 쫓아서, 때론 둘의 심심한 대화 한토막이, 때론 번거로운 관심들, 편견, 무심함과 과한 호의, 번잡한 세상사에 대한 잡담 50편이 흘러간다. 두 주인공, 개와 새라는 필터를 거쳐 나온 이야기는 거대하고 무거운 걸 허무는, 반짝거리는 농담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