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식(キム・フンシク)著|태학사|2022-01-28|280ページ|

어머니를 위한 정조의 특별 이벤트, 수원화성에서 열린 성묘와 회갑연 그리고 다채로운 행사들. 이 모든 것에 관한 <원행을묘 정리의궤>의 놀라운 기록. 조선왕조 기록문화의 꽃이자, 세계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인 ‘의궤’. 의궤儀軌는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국가에 큰 행사가 있을 때 후세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일체의 관련 사실을 그림과 문자로 기록해 놓은 책’을 말한다.

<정조, 어머니와 원행을 다녀오다>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환갑을 맞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부친 사도세자의 묘에 다녀온 기록, 즉 <원행을묘 정리의궤>의 내용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발췌, 편집한 책이다. ‘원행을묘 정리의궤’라는 말은 을묘년(1795년)에 원행(왕족의 묘에 성묘하러 감) 다녀온 것을 정리의궤청에서 기록하여 펴낸 의궤라는 뜻이다.

8일 동안 진행된 이 행사의 기획, 준비 단계부터 행사 완료 후 의궤를 만들기까지, 이 모든 내용을 기록한 것이 바로 <원행을묘 정리의궤>이다. <정조, 어머니와 원행을 다녀오다>는 <원행을묘 정리의궤>의 주요 내용을 가려 뽑아 쉽게 가다듬고, 어려운 말에 풀이를 달고, 각종 문서들을 날짜 순서로 재구성하고, 부속 자료들은 내용에 따라 재배치하고, 관련 그림을 설명과 함께 편집해 넣은 ‘오늘의 독자를 위한 원행을묘 정리의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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