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20만 구독자 <채널 김철수> 에세이. 자신을 게이라고 전면에 드러내고 활동하는 유튜버를 찾아보기 힘들던 때부터 저자는 사회에 건강한 목소리를 내는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려왔다. 저자가 만든 영상은 국회의사당에 초대되어 상영되었고, 주요 언론과 매체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주목해 다루어왔으며, 최근에는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차별 지우기 공모전’에서 당당히 1등을 하며 영국대사관에 초청되었다.

주요 매체가 다른 사람이 아닌 저자의 이야기를 인터뷰하고 알리는 이유는,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 선택을 하는 여타 유튜버들과 달리 소수자의 이야기를 평범하고 따뜻하게 다루는 방식 때문이다. 성소수자와 이성애자를 구분 짓지 않고, 누구나 커밍아웃을 하는 영상을 보내면 올려주는 ‘커밍아웃 페이지’‘사연 읽기 방송’과 단편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영상미 넘치는 일상 영상 등을 마치 이웃집 흔한 남자와 대면하듯 자연스럽게 전한다.

저자의 이야기와 저자의 유튜브 채널 속 사람들의 이야기는 소수자와 약자들뿐만 아니라, 거대 사회에서 자신을 잃고 다른 사람인 양 살아가는 모든 철수와 영희를 향해 있다. 저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든 철수와 영희들이 세상과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