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イヒョン)著|창비(チャンビ)刊|2022-01-27|360ページ|


『1945,鉄原』『あの夏のソウル』(ともに影書房)の著者イヒョンの長編小説。

友人とも仲良く暮らす平凡な高校生だが、幼い頃の記憶のせいで家族とは少し距離のあるホジョン。1年生の夏休みが明けたある日、ホジョンのクラスに転校生ウンギがやってくる。自分と同じように「人に言えないことを抱えている子」に見えるウンギに心を開いていくが……。

日本でも2020年本屋大賞翻訳小説部門第1位となったソン・ウォンピョンの『アーモンド』(矢島暁子訳、祥伝社)やパク・オニュの『ユ・ウォン』に続く成長物語と評価されている。

성장하는 이들의 마음을 세밀히 살펴 온 이현 작가의 장편소설 <호수의 일>이 창비청소년문학 109번으로 출간되었다. 열일곱 살 주인공 호정이 은기와 만나 경험하는 설렘과 사랑, 각자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담았다.

정의하지 못해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매만지는 탁월한 문장이 돋보이며, 첫사랑의 두근거림뿐 아니라 가족, 친구와의 갈등과 외로움 등 한가지로 정리되지 않는 여러 갈래의 깊은 마음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겨울처럼 혹독하게 십 대의 시간을 통과한 이들, 쉽게 꺼낼 수 없는 마음을 간직한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눈부신 치유의 순간을 길어 올리는 성장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