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영,김선오,신용목,안희연,양안다,황인찬,최지은,강혜빈,목정원,이혜미,김승일,송승언,이제니,구현우,이규리著|아침달 刊|2021.12.17|148ページ|


‘사랑’이라는 말에 스며든 다양한 감정과 형태들에 대해 새로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앤솔로지. 열다섯 명의 시인이 사랑에 도착해 있는 질문을 직접 고르거나 선정하여, 그에 응답하는 시와 산문을 수록했다. 질문과 대답이 막 도착해 있는 한 권의 책 속에서 다양한 언어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그리하여 무한한 사랑에 이르렀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파도와 물결 속에서 매 순간 다른 표정을 짓는 바다처럼, 이 책도 시와 산문의 물결 속에서 다양한 사랑의 얼굴을 찾아 나선다. 시인들은 서로 같은 질문을 통해 다채로운 답변으로 뻗어 나가기도 하고, 개개인에게 여전히 유효한 사랑의 질문 속에서 시적인 순간을 마주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