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チョ・ナムジュ)著|ハンギョレ出版 刊|2022.1|244ページ|



『82年生まれ、キム・ジヨン』で韓国女性叙事における現代的反響を呼び込んだ作家チョ・ナムジュの小説。韓国社会の現状を鋭く突き詰め読者に共感と連帯の可能性を示した著者は、新作で今日の主な話題である不動産問題を取り上げ、階層のはしごを上下する現代人の透明な奮闘と普通の欲望を繊細に描き出した。


<82년생 김지영>으로 한국 여성 서사의 현대적 반향을 일으킨 조남주 작가의 소설.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예리하게 파고들며 독자에게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선사했던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오늘날 주요한 화두인 부동산 문제를 통해, 하루하루 계층의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현대인의 투명한 분투와 보통의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꿈에 가깝고, 원룸과 같은 한시적 주거 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 ‘집’의 의미는 다르게 변화했다.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자 한 개인이고, 아파트 주민이자 부동산 소유자이기도 한 <서영동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고된 몸과 마음을 누일 수 있는 보금자리라기보다는 자산을 올리기 위한 수단과 방법에 가까워진 집, 어느새 달라져 버린 ‘사는 곳’과 ‘산다는 것’의 의미를 유의미하게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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