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선(チェ・ジョンソン)文、김동수(キム・ドンス)絵|보림刊|2018.10|26ページ|

아기그림책 나비잠 시리즈. 제목 그대로 ‘머리 감는 책’이다. 아기들이 좋아하는 동물둘이 차례로 등장해서 머리를 감는다. 용감한 사자가, 귀여운 참새들이, 달리기 잘하는 말과 뜀뛰기 잘하는 캥거루 모자가 제각기 아주 엉뚱하고 재미나게 머리를 감는다. 앞 장면은 동물들의 평상시 모습이다. 무서운 얼굴로 으르렁거리는 사자, 전깃줄에 조르륵 늘어서서 재잘대는 참새들, 힘차게 달리는 말, 겅중겅중 뛰어가는 캥거루가 등장한다.

책장을 넘기면 저마다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조렇게 하얀 거품을 머리에 올리고,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머리를 헹군다. 머리를 박박복복, 조물조물 문지르며 거품을 내는 모습이나 머리를 헹구는 모습이 하나같이 얼마나 귀엽고 장난기가 넘치는지 모른다. 마지막엔 귀여운 여자아이 봄이가 등장한다. 그럼 우리 봄이는 어떻게 머리를 감을까? 머리를 감고 난 뒤엔 또 무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