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석(ペク・ミンソク)著|알에이치코리아(RHK)刊|2021.9|256ページ|

인문교양 매거진 《월간 유레카》에 연재되었던 <백민석의 물음표 미학> 원고를 모은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출간됐다. 작가 백민석이 현대 사회에 던지는 철학적 질문들로 목차가 구성됐다. 작가의 집필 의도는 ‘미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현장 비평’으로 작금의 세계 곳곳의 사회 · 문화적 현상에 주목해, 이와 연관된 철학 이론, 미술 작품, 도서, 영화 등을 자유롭게 연결 지어 예술에서 언어로, 언어에서 내면으로, 자유롭게 인문학적 사유의 폭을 확장해나간다.

1995년 등단 이후 가장 낯설고 또렷한 시선과 문체로 1990년대 한국문학계의 독보적인 흐름 그 자체였던 작가는 10년의 침묵을 깨트리고 다시 돌아와 다양한 장르의 풍성한 저작을 펴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전히 날 선 시선으로 혼란한 현대 사회의 면면들을 짚고, 문학, 영화, 철학, 미술을 넘나들며 작가적 시선으로 난해한 현대인들의 내면을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