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으로 살아온 50여 년, 그동안 쓴 수천 편의 시들 가운데서 뽑은 사랑의 시편과 신작으로 꾸민 시집이다. 전체 3부로 구성됐으며, 세상의 모든 애인들과 아내들과 딸들에게 보내는 시 142편을 수록했다. 일상이 불안함 속에서 흔들리는 순간, 시인은 따뜻한 축복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우리와 동행한다. 그리하여 이 순간을 살아가는 모두가 사랑만은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한다. 힘들거나 외로울 때, 우리가 시와 함께 숨 쉴 수 있다면 어떤 순간에도 마음이 무너지거나 무뎌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