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k著、전경아(チョン・キョンア)訳|대원앤북 刊|2021.6|120ページ|

2021年11月現在8万人フォロワーが見守るイラストレーターeskさんのInstagram(@esk_illust)から誕生したねこのミィちゃんのコミック『ミィちゃんは今日もがんばらない』(亜紀書房)の韓国語版。

SNS 팔로워 약 8만 명의 관심을 받고 있는 esk 작가의 첫 책이다. 카툰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과 꽤 맞닿아 있다. 불안한 상황과 답답한 고민에 놓여 있는 M/Z세대에게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부당하다고 느끼는 마음이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님을 알려준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 불안한 마음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고양이 미이가 건네는 다정한 위로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강박적으로 너무 숨 가쁜 채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오롯이 내 힘으로만 버티기엔 어려운 현실 앞에 놓였을 때 크게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매일 조금씩이나마 ‘열심히 애쓰지 않아도 돼’라고 의식적으로 우리의 숨 쉴 구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