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의 동화시 「오징어와 검복」을 화가 오치근의 수묵 담채화를 곁들여 펴낸 책. 정겨운 우리 고유의 말과 리듬감 있는 시어를 사용해, 마치 돌림노래처럼 시구를 반복하는 백석의 시는 소리 내어 읽으면 더욱 좋다. 또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전하고 있어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빼앗긴 자기 뼈를 되찾기 위해 무서운 검복에게 당당히 맞서는 오징어의 모습은, 강한 자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진정한 용기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또한 어린이 그림책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선 굵고 개성 넘치는 그림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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