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보이는 그림책 시리즈 6권. 작가가 아프리카 케냐를 여행하면서 초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직접 보고, 상상한 이야기를 동화로 그려냈다. 얼룩말, 기린, 코뿔소, 코끼리뿐 아니라 누, 임팔라, 톰슨가젤, 또 이러한 초식동물들을 잡아먹고 사는 사자, 표범, 치타, 하이에나와 같은 육식동물들. 이와 같이 아프리카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라니는 누 무리들 중에서도 특히 냄새를 잘 맡았다. 맹수들이 다가오는 걸 냄새로 알아차려 가족들을 피신하게 했다. 그렇게 ‘위험을 알리는 코’로 불리던 라니는 얼룩말 친구 ‘루그’와 함께 맹수들로부터 가족들을 지켜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라니는 갑자기 습격해온 하이에나를 피하다가 눈과 코를 다쳤다.

라니는 시야도 흐려졌고, 냄새도 맡지 못했다. 여자 친구 ‘도야’를 제대로 볼 수도, 지켜줄 수도 없었다. 아프리카에 건기와 찾아와 동물들은 풀을 찾아 떠나야 했지만, 가족들은 눈과 코를 크게 다친 라니를 돌볼 수 없었다. 그래서 라니는 가족들과 떨어져 외톨이가 되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던 라니는 어느 날, 코끼리 할아버지 ‘코부’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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