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속한 분야
유아(0~7세) > 유아그림책 > 한국그림책
유아(0~7세) > 4~7세 > 유아그림책 > 한국그림책
매일매일 달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구두를 닦아 주는 무무 씨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고정순 작가가 들려주는 이 시대의 우화,
삶의 속도와 방향을 돌아보게 하다!
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깝기에 오랫동안 상상과 탐험의 대상이 된 위성입니다. 에너지와 생명력, 때로는 푸근하고 은은한 빛으로 다가와 인류에게 무한한 영감과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 준 존재이기도 하지요. 달그림의 신간 그림책 《무무 씨의 달그네》는 바로 이 ‘달’을 소재로 들려주는 우화 그림책입니다. 고정순 작가는 달로 가고 싶어 하는 이들과 달에 가지 않고도 달을 사랑하는 무무 씨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표지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달로 향합니다. 무무 씨만 빼고요. 달에 가기 직전 여행객들이 마지막으로 들르는 곳이 바로 무무 씨의 구둣방이지요.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구두를 닦습니다. 무무 씨는 구두를 닦으며 여행객들의 사연을 듣지요.
달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멋질 것 같아서, 달에 도착해 지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싶어서, 현실이 고단해서, 달에 가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기에 모두들 커다란 가방을 챙겨 달로 떠납니다.
달로 떠나는 사람들의 달뜬 설레임이 이해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일매일 달로 향하는 사람들의 행렬은 어쩌면 달을 보지 못하고 그 손가락만 본 결과는 아닐까 생각하게 합니다. 어쩌면 이유 없이, 때로는 이유도 모르고 다른 이의 발자국을 따라 걷게 되는 일도 있지요. 그 방향이 옳은지 그 속도가 나에게 맞는지 점검하기도 전에 마음에 불안을 품은 채 그냥 따라나서게 되는 일도 있고요. 책 속 무무 씨가 우리에게 묻는 것 같습니다. 왜 달에 가고 싶으신가요? 달에 가면 행복을 찾을 수 있나요?

試し読みはこち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