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선생이다』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 등의 책으로 우리 시대 참 스승의 본보기가 되어주었던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황현산. 2018년 8월 8일 세상을 떠난 선생의 1주기를 앞두고 선생은 못 만져볼 테고 우리만 만져보는 일로 생과 사를 구분하게도 해주는 한 권을 선보인다. 생전에 선생이 애정으로 재미로 책임으로 줄기차게 기록해왔던 트위터의 글들을 모은 것이다.

트윗의 시작은 2014년 11월 8일 오후 9시 6분, 트윗의 끝은 2018년 6월 25일 오후 6시 53분. 아이디 septuor1. 총 트윗의 수는 8,554. 팔로잉은 769. 팔로워는 361,303. 수치의 변동은 팔로워에만 있다. 시시각각 이 수는 줄거나 늘거나 한다. 이 또한 그가 이 세상에 없음을 증명해주는 한 예다.

선생의 트위터는 있고 그 트위터를 어찌할 수 있는 선생은 없다. 그렇다. 선생은 이제 없다. 그러나 선생의 글은 아직 있다. 트위터 안에서만은 영영 있다. 이 책은 그러니까 그 영원함을 근간으로 삼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삭제할 수 없음, 부인할 수 없음, 돌아설 수 있음, 뒤는 없고 앞만 있음, 달리 말하자면 그러한 무방비의 당당함.

목차
서문을 대신하여•5

2014
2014년 11월•11
2014년 12월•41

2015
2015년 1월•83
2015년 2월•111
2015년 3월•133
2015년 4월•139
2015년 5월•147
2015년 6월•165
2015년 7월•191
2015년 8월•221
2015년 9월•249
2015년 10월•275
2015년 11월•293
2015년 12월•309

2016
2016년 1월•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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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463
2016년 9월•481
2016년 10월•499
2016년 11월•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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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017년 1월•543
2017년 2월•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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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581
2017년 5월•589
2017년 6월•603
2017년 7월•621
2017년 8월•637
2017년 9월•645
2017년 10월•653
2017년 11월•657

2018
2018년 2월~6월•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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