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남은 수명을 눈으로 본다는 것은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타인의 등에 떠오른 숫자로 운명을 가늠하게 된 청년의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우리가 ‘죽음’이라는 두렵고 알 수 없는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고 삶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때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남은 수명을 숫자로 정확히 ‘보는’ 이가 있다면 어떨까? 그 능력으로 마지막을 뒤바꾸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면?거의 죽을 뻔한 사고를 겪고 중환자실에서 겨우 살아난 주인공이 이후 사람들 등 위로 희미한 초록빛 숫자, ‘백넘버’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얼핏 축복받은 능력처럼 보이지만,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차라리 모르길 바라는 그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저자는 『사랑과 전쟁』,『어른들은 몰라요』,『이것이 인생이다』 극본을 집필한 TV 드라마 작가이기도 하다. 『빽넘버』는 이미 2015년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좀비탐정』(KBS),『산후조리원』(tvN) 등을 제작한 ‘래몽래인’과도 드라마 계약을 맺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했음을 입증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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