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조직 검찰에서 여자 검사로 살아가는 건 어떤 의미일까. 여기 여자이자, 엄마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검사로 일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여자 사람 검사」의 9년 차 검사 서아람, 박민희, 김은수. 이 세 명이 검사가 된 이유는 각자 달랐지만 이들의 목표는 하나다. 나쁜 놈들이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단돈 1만 원이라도 저렴한 카시트를 구하기 위해 중고나라를 헤매고, 시댁 명절살이를 피하고 싶어 남몰래 당직을 자처하고, 연예인 덕질에 빠져 부부관계가 위기에 빠지기도 하는 등 이들의 일상은 여느 대한민국 엄마들과 다르지 않지만, 사건과 범죄 앞에서만은 그렇지 않다.

누군가의 하나뿐인 삶과 꿈이 걸려 있는 공소장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냉철하고 엄숙하며 진지하다. 단 한 사람의 억울함도 없도록, 한 치의 잘못된 판단도 없도록 매일같이 밤낮없이 책상에 산더미처럼 쌓인 고소장을 읽고, 사건 조사를 하고, 공판에 나선다.

중고나라 사기 사건, 보이스 피싱 사건, 악플러 사건 등 일상 속 범죄에서부터 학교 폭력, 성추행, 보육원 학대 사건 등 중범죄에 이르기까지 정의 구현이라는 가치 아래 9년 차 여자 검사 세 명이 들려주는 현실 검사들의 이야기. '검사'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그래서 매일매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자, 옆집 사람이자, 워킹맘인 우리들의 이야기다.

試し読みはこち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