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4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긴 전문 번역가 이종인 씨의 첫 산문집. 자신이 너무도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온 지난날을 구수한 입담으로 회고한다. 삶과 번역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느껴지는 그의 산문은, 일상과 삶에 대한 풍성한 사색의 기회를 가지게 한다.

20여 년은 족히 흘렀을 첫사랑 여인과의 에피소드를 적어 내려간 글이나 "결혼해보니 사랑하게 되었노라"는 아내와의 애틋한 사랑을 읊은 대목은 한 편의 잘 쓰여진 단편 소설 같다. 부부 싸움 이야기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고, 부모님과의 추억이나 아들에 대한 사랑을 담담히 써 내려간 글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 달변에 담겨있는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은, 그간 짧은 역자후기만으로는 아쉬웠던 이종인 씨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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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 나는 아름다움을 따라 걷는다
2. 강물처럼 흐르는 추억 이야기
3. 밑줄 긋는 남자
4. 그 누가 알겠는가, 사랑을
5. 봄날은 소리없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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