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짝짝이 구두와 고양이와 하드락'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한 박상의 첫 번째 소설집. 작가 박상은 소외된 소시민의 삶과 무질서가 하나의 질서가 되어버린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그들만의 극복 의지를 '유머'와 '웃음'이라는 코드로 그린다.
박상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웃기고 황당하다. 표제작인 '이원식 씨의 타격 폼'의 주인공은 타격 폼이 너무 웃겨서 상대 투수의 컨트롤을 사정없이 흔들어 놓고, '춤을 추면 춥지 않아'는 개다리 춤을 고안하는 일에 인생의 의미를 두고 '커플 개다리 춤'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들의 이야기이다.

'치통, 락소년, 꽃나무'의 주인공은 무전취식 때문에 들어가게 된 유치장에서 '<락 정신의 죽음> 제1장 C단조'를 퍼포먼스 하는 락커로 등장한다. 과도할 정도로 코믹하고 무리할 정도로 장난스러운 박상 소설은 '이원식 씨 타격 폼'의 한 문장처럼, 마치 문학은 "진지한 자세로 해야 한다는 통념을 허무는, 아예 세상을 진지하게 살아가는 태도 자체를 허무는" 것임을 강조한다.
목차
1. 치통, 락소년, 꽃나무 (문학과사회 2006년 겨울호)
2. 이원식 씨의 타격 폼 (작가들 2009년 봄호)
3. 홈런왕 B (현대문학 2006년 4월호)
4. 연애왕 C (웹진 문장 2008년 5월호)
5. 외계로 사라질 테다 (웹진 문장 2006년 10월호)
6. 춤을 추면 춥지 않아 (자음과모음 2009년 봄호)
7. 가지고 있는 시(詩) 다 내놔 (미발표)
8. 체면 좀 세워줘 (문학나무 200년7 가을호)
9. 짝짝이 구두와 고양이와 하드락 (200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작)

【古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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