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헤르츠버거는 지난 30년간 젊은 건축학도에게 이러한 문제의식과 경험을 가르쳤다. 평생 동안 축적한 경험과 자료, 그의 건축철학을 집대성된 책이 「헤르만 헤르츠버거의 건축수업」이다. 자칫 어려운 개념의 나열로 흐르기 쉽지만, 750여 장의 사진과 도면으로 명료하게 보여준다. 사적영역으로서의 공간과 공적영역으로서의 공간, 이들이 서로 교차하는 매개공간을 사진으로 직접 혹은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그가 이야기하는 공간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공공건축물의 사진 자료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료적 가치가 대단하다. 정확히 적용된 그리드가 선명하게 드러난 맨해튼(224쪽)이나 파리의 라파예트 백화점(172쪽) 사진은 사진 기술이 움트기 시작한 시기에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감각적이고 세련됐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헤르만 헤르츠버거Herman Hertzberger는 의사가 환자의 신분을 고려하지 않고 의술을 펼치는 것처럼, 한정된 소수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행복하게 하는 일이 건축이라고 한다. 그리고 건축가는 모든 공간을 상황에 부합하도록 설계해야 하며, 상황을 수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황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 사람을 향한 배려와 애정이 풍부한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옮긴이의 말


A 형태는 초대한다
1 원하는 대로 소리 내는 악기
2 정확한 규모
3 시야, 열고 닫음
4 외부 세계를 내부로
5 세상과 소통하는 창
6 건축의 정치적 함의

B 함께하는 영역
1 개인과 집단의 충돌
2 공간의 건축적 모티프, 접근성
3 접근성에 따른 영역의 구분
4 참여를 통한 공간의 성격 변화
5 사용자에서 거주자로
6 환영과 만남의 장소
7 함께하는, 공동의 장소
8 모든 사람에게 ‘속하는’ 장소
9 거리의 재발견
10 대중의 영역, 거리
11 소비와 공공건물
12 사적영역과 대중의 접근

C 공간 만들기, 공간 남기기
1 구조와 해석
2 구조에 관한 다양한 해석
3 구조는 척추다
4 도시 개발과 그리드
5 건물의 질서, 통일성의 획득
6 기능성, 유연성 그리고 다원성
7 공간과 사용자
8 공간 만들기와 공간 남기기
9 동기 부여
10 형태는 악기다

저자 약력
작품 활동
주요 저작
전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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