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론가인 저자는 국가 경쟁력의 위기 앞에서 교육의 본질과 생산성에 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모든 학생에게 국수영 탐구과목에서 고득점 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학부모에게 당부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함께 자연을 찾아 나서고, 함께 고전을 읽으며, 진로 탐색을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어 적성과 취향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슴이 환해짐을 느끼고, 자신과 이웃과 세계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지적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초중고에서는 교과서만 달달 암기하고, 대학가서는 공인 외국어 점수를 높이고 창의력과는 별 상관없는 스펙 쌓기에 진을 빼야하는 하는, 그 모든 재미없는 노동, 즉 시지프스의 형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