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베르사유 궁 초대전 「이우환 베르사유」(2014년 6월 17일~11월 2일)를 앞두고 있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과, 프랑스에서 미술비평가 및 예술부 기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심은록의 대담집 『양의의 예술―이우환과의 대화 그리고 산책』. 이 책에서는 전시회나 도록을 통해 만나왔던 이우환의 회화와 조각들이 어떠한 미학적 사유에 의해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작가 자신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한편, ‘살아 있는 미술사史’라고 불릴 만큼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이우환만의 독자적인 세계미학사 독해법을 기반으로 한,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이 전개된다.

목차
만남

제1부 초월적―돌과 철판의 역사
 제1장 자연과 타자
  평범한 돌을 찾아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전통’으로 돌아가자고?
  젊은 프랑스 비평가들의 당혹감
 제2장 모노하, 트릭과 현상
  있는 그대로 보기
  관계항
 제3장 신체의 중층성
  신체성과 감성
  화가의 몸
  붓
  캔버스
  안료
  마티에르와 윤리의 관계성
 구토, 양의의 감성

제2부 시적―점과 여백의 역사
 제1장 몽마르트르의 에로스
  피갈 지역, 세속적 에로스
  묘지 위의 다리
 제2장 몽마르트르 언덕을 오르며
  벽을 통과하기
  바람의 언덕
  향연
 제3장 성스러운 마음, 성스러운 에로스
  사크레쾨르, ‘동결된 음악’
  바흐와 샤먼, 엄청난 타자와 소통하는 방법
  사랑의 샘에서 시를 긷다
 어떤 중국 백과사전으로의 산책

제3부 비판적―예술가들의 역사
 제1장 예술가, 사회와 우주 사이에서
 제2장 작품, 시대성과 영원성 사이에서
 양의의 작가―그리고 시적 전환을 위하여


이우환의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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