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식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겨우내 내린 하얀 눈이 산과 들에 쌓여 있어도 그곳에는 봄이 왔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알고 있는 풀들이 있어요. 눈에 덮인 낙엽 사이로 파릇파릇하고, 향기로운 새잎을 내미는 봄나물은 벌써 봄이 왔다는 소식을 알려 주지요. 봄나물은 어떻게 추운 겨울을 이겨 내고 언 땅 위에서도 새순과 줄기를 내밀었을까요?
민들레, 냉이, 씀바귀는 땅 속 깊이 내린 튼튼한 뿌리로 겨울을 버텨 내요. 질경이는 밟히면서도 잘 자라는 질긴 잎맥을 가지고 살아남아요. 홑잎나물이 돋는 화살나무는 화살의 날개를 닮은 나뭇가지 모양으로 자신을 지키며 새순을 피우지요.
이 책에는 겉모습은 연약해 보이는 작은 풀이지만 저마다의 방식으로 겨울을 이겨 낸 봄나물의 강인한 모습들이 따뜻하고 세밀한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현상을 배우는 ‘계절을 배워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