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혼비(キム・ホンビ)著|제철소 刊|2019.5|172ページ|

「위고」「코난북스」「제철소」の小規模出版社3社が共同で出版し、著者がこよなく愛するものについてひたすら書き綴るエッセイ本シリーズ「아무튼(とにかく)、シリーズ」の20冊目。著者は『女の答えはピッチにある(原題: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白水社)のキム・ホンビ。「おかしなほど酒が好きすぎてこの本を書くことになった」というキム・ホンビの酒とともに歩んできた人生=「波乱万丈な酒史」。

아무튼 시리즈의 스무 번째 이야기는 '술'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의 김혼비 작가가 쓴 두 번째 에세이로,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에 당당히 "술!"이라고 외칠 수 있는 세상 모든 술꾼들을 위한 책이다. "술을 말도 안 되게 좋아해서 이 책을 쓰게" 된 작가는 수능 백일주로 시작해 술과 함께 익어온 인생의 어떤 부분들, 그러니까 파란만장한 주사(酒史)를 술술 펼쳐놓는다.

소주, 맥주, 막걸리부터 와인, 위스키, 칡주까지 주종별 접근은 물론 혼술, 집술, 강술, 걷술 등 방법론적 탐색까지… 마치 그라운드를 누비듯 술을 둘러싼 다양한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작가를 좇다 보면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주종과 방법을 시도해보고 싶은 애주가나 여태 술 마시는 재미도 모르고 살았다는 기분이 드는 비애주가 할 것 없이 모두가 술상 앞에 앉고 마는, 술이술이 마술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