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著|이혁재(イ・ヒョクチェ)訳|재인刊|2021.1|434ページ|

韓国でも人気のベストセラー作家、東野圭吾のユーモア短編小説集。『○笑小説』シリーズの4作目。2008年から小説誌『小説すばる』に掲載され、2012年1月に集英社から文庫本(集英社文庫)で発刊された。出版業界の内幕を暴露する短篇集。

천재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환장 웃음 시리즈 제4탄. 미스터리의 제왕으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문단과 출판계 내부의 은밀한 이야기를 폭로하고 나섰다.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출판사 직원들의 눈물겨운 분투와, 편집자와 작가 사이의 밀고 당기는 미묘한 권력 구조와 공생 관계, 전업 작가로 사는 일의 어려움, 문학상을 둘러싼 작가들의 암투 등을 출판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사람이 아니면 결코 알 수 없는 시선으로 관찰하고 풍자한 이 작품에는 소위 ‘출판 대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모두 열두 편의 단편 모음집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주인공과 무대가 일정한 연작 형식이어서 장편 소설이나 다름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작품의 무대는 ‘규에이 출판사’라는 가공의 출판사. 『왜소 소설』 일본판이 출간된 ‘슈에이샤(集英社)’를 패러디한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