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수(カン・ギョンス)作絵|창비刊|2021.1|60ページ|

気候変動で環境が大きく変わりゆく北極。かつては真っ白な冬の王国きっての狩人だったホッキョクグマの눈보라(ヌンボラ)。しかし、氷河が溶けゆく北極では狩りもできず、お腹がすくばかり。食べ物を探すため、人間の住む街へと出かけることに……。

洗練された美しい絵で読者を楽しませながらも、気候変動で見えてくる私たち人間社会の暗い側面をしっかりと描き出す作品。

韓国の読者からは「読んだ後、話したいことが溢れ出てくる」「大切なものが何かに気づけた。一緒に守っていかなくちゃ」「重く、訴えてくるものがあり、繰り返し読んでしまう絵本」といった感想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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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이야기>, <꽃을 선물할게>, ‘코드네임’ 시리즈 등을 펴내며 수많은 어린이 독자를 사로잡은 매력적인 이야기꾼 강경수의 그림책이다. 일상의 한 조각을 통해 삶의 진실을 숙고하게 하고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하는 힘을 가진 작가 강경수가 이번 작품에서 주목한 곳은 기후 위기 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오늘날의 북극이다. 한때 새하얀 겨울 왕국의 제일가는 사냥꾼이었지만 빙하가 녹아내리는 북극에서 굶주림에 시달리게 된 북극곰 ‘눈보라’의 모험을 담았다.

전례 없는 기상 이변으로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면을 비추어 보이는 선 굵은 작품이다. 환경 문제와 더불어 진실보다 거짓에 환호하는 세상에 대한 풍자, 그 속에서 나다움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두를 위한 철학적 질문을 품은 이 책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여럿이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기에도 맞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