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家で俳優、弁護士であり『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失格とされた者たちのための弁論)』(2018)などの著者キム・ウォニョン、2019年「오늘의 작가상(今日の作家賞)」、2020年「젊은작가상(若い作家賞)」を受賞し、SF小説『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わたしたちが光の速さで進めないなら)』で日本でも注目を集めるキム・チョヨプの共著。 聴覚障害で16歳から補聴器とともに生きるキム・チョヨプと、生まれながらに歩くことができない肢体不自由者で15歳から車椅子生活をするキム・ウォニョン。彼らは障害を補完する装置を体の一部として生きてきたという点から、自身のことを「サイボーグ的な存在」だと話す。
- - - - - - - - - - - "김초엽x김원영, 인간의 몸과 과학기술"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갈까? 그건 '나음'의 상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인간의 몸에 관하여 '나음'을 요철 없이 매끄러운 상태로 정의하는 순간, 기술은 진짜 불편을 해소하지 못한 채 불편을 말하는 입을 막거나 어떤 종류의 불편을 더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섬세한 사유를 거치지 않은 인간의 창작물은 사회의 위계를 그대로 지닌 채 태어난다. 지금의 기술이 무엇을 간과한 채 달리고 있는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나음의 방향이 어디인지에 대해 김초엽과 김원영이 각자의 사유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