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시리즈 서른네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연필이다. '말과활아카데미'에서 '메두사의 웃음으로'라는 여성적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김지승 작가의 첫 산문집으로, 연필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마치 공들여 깎은 연필심처럼 우아하면서도 예리한 사유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