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용(チョ・ヒョニョン)著|마리북스 刊|2016-05-15|296ページ|

この世の中は生きる価値のあるものでしょうか?という質問から内容は始まります。

韓国語の真の意味と世の中をポジティブにみる著者の温かみのあるお話が沢山。
読んでいくうちにいつの間にか心が落ち着き微笑ましくなります。

著者は慶熙大学国語国文学科を卒業し、同大学院で修士号と博士号を取得。慶熙大学教育大学院韓国語教育専攻教授を務める韓国語研究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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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살만한 곳인가요?' 우리말 어휘학자인 저자는 이 질문으로 책을 연다. 국어학자 서정범 선생의 제자이기도 한 저자는 우리말을 통해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세상은 여전히 행복하다'라는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우리말에는 다른 말에는 없는 고유의 좋은 뜻을 가진,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말이 많다고 한다. '아름답다'와 '사이가 좋다'가 대표적이다. 아름답다의 '아름'은 중세 국어에서 '나, 개인'을 뜻하는 말로 '나답고 자기다운' 게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진리를 담고 있다. '사이가 좋다'라는 말은 사람과 사람의 중간이 좋다는 뜻이다. 다른 나라 말에는 대개 '두 사람이 좋다. 관계가 좋다'라고 하지 '사이가 좋다'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사이가 좋으려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우리가 형제자매를 표현할 때 흔히 '피를 나누었다'라고 한다. 이 말은 그만큼 애절한 사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너무 쉽게 형제자매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질문도 던진다. 형제자매가 내 어릴 적 고마운 친구였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알게 모르게 내가 형제자매에게 저질렀던 잘못을 생각한다면, 지금 설령 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풀지 못할 마음은 없다는 깨달음을 준다.

우리말의 참뜻과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으로 가득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진다. 현재 대학 강단에서 우리 학생들과 외국인들에게 우리말의 참뜻을 알리고 있는 저자의 아주 특별한 선물이 아닐 수 없다.